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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시대 인간 그린 첫 작가 발자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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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작가 스테판 츠바이크(1881-1942)의 '발자크 평전'이 두군데 출판사에서 동시에 나왔다.도서출판 푸른숲이 내놓은 '츠바이크의 발자크 평전'(6백92쪽, 안인희 옮김)과 리브로가 펴낸 '인간 발자크'(5백36쪽, 이온화 옮김)는 19세기 프랑스의 작가 발자크의 삶과 문학을 그린 츠바이크의 대표작이자 유작이다.

스테판 츠바이크의 평전은 흡사 한 편의 드라마를 연상시킨다.

연대기적 기술(記述)을 벗어난 자유로운 구성, 대조와 은유, 과감한 비판, 특히 모닥불가에서 즐기는 정담(鼎談)같은 세밀한 묘사가 평전의 틀을 깬다. 그래서 그는 세계문학사상 가장 위대한 '초상화가'란 말을 듣는다.

발자크(1799-1850)는 빚 때문에 하루 16시간씩 글을 써야 했던 불우한 '거인'이었다. 그의 소설에등장하는 냉혹하고 천박하고 추악한 욕망으로 들끓는 인간들은 바로 '돈'만을 추구하는 그 시대의 모습이며, 또한 그가 경멸했던 자신의 모습이기도 했다. '소설공장'에서 '저질소설'이나 쓰던그는 30세인 1829년 '최후의 올빼미당원'을 발표해 작가로서 인정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초인적인 힘을 발휘해 2천~3천명의 인물이 등장하는 엄청난 분량의 '인간 희극'(발자크의 소설 전집 이름)을 탄생시켰다. 그는 산업화되어 가는 시대의 인간 내면의 욕구, 시대의 본질을 총체적으로 그려낸 최초의 작가였다.

츠바이크가 그린 많은 평전중 양으로나 질로 가장 큰 공을 들인 대표작은 바로 '발자크 평전'이다. 츠바이크는 이 작품을 '큰 발자크'라고 부르곤 했다.

〈金重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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