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외환당국이 최근 원화 가치 안정을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했다는 관측과 관련해, 일본 언론은 미국의 대(對)한국 무역적자 확대에 대한 우려가 배경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6일 미국과 일본 외환당국이 지난달 30일부터 간헐적으로 엔화 매수·달러 매도 개입에 나선 것과 비슷한 시기에 한국 외환당국도 원화 매수·달러 매도에 나섰을 가능성이 있다는 시장 분석을 소개했다. 다만 한국 정부는 시장 개입 여부를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닛케이는 실제 원화 매수 개입이 있었다면 미국의 대한국 무역적자가 여전히 큰 규모를 유지하고 있는 점이 주요 배경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미국의 대한국 무역적자는 564억7천700만달러(약 80조250억원)에 달했다. 여기에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 수출이 늘면서 한국의 대미 수출은 앞으로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호리 다카히로 미즈호은행 경제분석가는 미국이 원화 약세에 따른 무역적자 확대를 우려한 것이 원화 매수 개입 배경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일본 금융시장에서는 외환보유액이 일본의 약 3분의 1 수준인 한국이 일본의 환율 개입 효과를 활용해 시장 개입 효과를 극대화하려 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닛케이는 또 SK하이닉스가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을 통해 확보한 265억달러(약 40조원)의 일부를 원화로 환전하면서 원·달러 환율 하락 압력이 커졌고, 다른 수출기업들도 달러 예금을 매도하는 움직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궈잉 노무라증권 외환·아시아 경제전략 담당 분석가는 한국의 경제 기초체력 개선과 미일 공조 개입 흐름 등을 고려할 때 원화 가치가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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