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더불어 사는' 따뜻한 정성 기쁜날 이웃사랑

경제 한파가 닥친지 1년.

아직 부도와 실직이란 긴 터널속을 헤쳐나오지 못했지만 어려움과 맞닥뜨린 이웃들에겐 조금씩의변화가 생기고 있다. 경제력 상실로 한끼 걱정에 사로잡히거나 가정이 붕괴되는 위기에 처한 이들이 주변의 따뜻한 온정으로 '다시 살아갈수 있다'는 자립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는 것.

매일신문사와 가정복지회가 지난 6월부터 펼치고 있는 실직 가정을 위한 '기쁜날 이웃 사랑' 운동도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제 '지역 공동체 사랑 운동'으로 뿌리를 내렸다.

지난 6월 정기 후원 사업이 시작된 이후 기쁜날 본부를 통해 월 10만~30여만원씩의 생활비를 지원받는 가정이 1백 가구로 늘어났으며 매달 20여가구가 후원 대상 가구로 추가 선정되고 있는 상태.

정기 후원 대상은 완전 실직 상태에 처해 있으나 외부 지원을 받지 못하는 모자나 소년가장, 장애인 가정으로 이뤄져 있으며 수해등의 재해로 어려움에 처한 가정들도 포함돼 있다.

가족 구성원이 암이나 백혈병등에 걸렸으나 치료비가 없어 애를 태우는 16가정에 대해서는 일시지원을 통해 1백만원에서 1천만원까지의 후원금과 헌혈증서를 전달했다.

또 기쁜날 본부에 모여진 영양식이나 기저귀등 3천여만원 상당의 각종 생활용품들도 대구·경북지역내 5백40여가정에 꾸준히 보내지고 있다.

한편 후원 대상 가구는 지역내 읍·면·동 사회복지 전문요원들이나 이웃들의 1차 추천을 거친뒤기쁜날 본부의 현장 실사를 통해 이뤄지고 있으며 후원금도 지속적인 상담을 통해 지원되고 있다.

기쁜날 본부의 정재호 사무국장은 "시민들의 쏟아지는 정성으로 실의에 빠진 가정들이 희망을 되찾고 있다"며 "이젠 기쁜날 운동이 지역 사회에 완전히 뿌리를 내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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