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울산】현대자 분규재연 우려

현대자동차 노사가 지난 8월 합의한 회사출연 고용기금 85억원의 사용처를 놓고 팽팽히 맞서고있다.

노조가 회사출연금 가운데 20억원은 정리해고자용으로, 나머지는 무급휴직자를 위해 사용해 줄것을 요구하고 있는데 반해 회사측은 "정리해고자에게는 단 한푼도 줄 수 없다"며 전액을 무급휴직자 교육훈련비로 사용할 것을 고집하고 있는 것.

노사는 그동안 열린 수차례의 실무협상은 물론 지난 24일 노사협의회에서도 이 문제를 논의했으나 상호간에 이견만 드러냈을 뿐이다.

한편 노조는 2일 정리해고자 및 무급휴직자에 대한 생계비 지원 등 노사 합의안에 대한 후속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파업지도부 구성과 파업결의 등을 통해 강력히 대응할 것임을 밝혔다.〈呂七會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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