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체제 이후 교통사고가 크게 줄었다.
경찰청이 최근 올들어 9월말까지 전국의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전체 교통사고는 17만6백1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8만4천7백22건에 비해 1만4천1백6건, 약 7.6%가 감소했다. 특히 교통사고 사망자는 지난해 8천6백45명에서 올해 6천3백75명으로 약 2천2백70명이 줄어 감소폭이 26.3%나 됐다. 부상자도 지난해 25만8천2백64명에서 올해에는 22만7천4백28명으로 3만8백36명,약11.9%가 줄었다.
지난해에 1일 평균 31.7명, 시간당 1.3명이 사망했으나 금년엔 하루 평균은 23.4명, 시간당 1명꼴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는 사망자의 45.5%가 야간(오후 6시~새벽 2시)에 집중됐다.
사망자를 차종별로 보면 승용차,승합차, 화물차는 감소하였으나 이륜차 교통사고 사망자는 지난해8백41명에서 8백92명으로 51명(6.1%)이 늘었다. 경찰 한 관계자는 "경제난 이후 오토바이가 급격히 증가한 데다 운전자 중 상당수가 무면허로 운전에 숙달되지 않은채 안전모 등 보호장구도 갖추지 않고 운전, 사망자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음주와 무면허 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지난해에 비해 30%, 50.5%가 각각 감소,평균 감소치인 26.3%보다 감소폭이 컸다. 특히 무인 단속장비에 의한 과속단속 강화로 과속사고에 의한 사망자는 38.3% 감소했다.
반면 경찰의 음주·무면허 운전, 과속에 대한 강력 단속에 따라 단속건수는 지난해에 비해 각각8.1%, 34.8%, 33.5%가 증가됐다.
대구경찰청 배봉길 교통계장은 "경제난 여파로 교통량이 감소한데다 운전자들의 안전운전 의식이높아지고 당국의 교통사고 예방활동 및 교통안전 시설물 설치 등으로 교통사고가 크게 줄었다"고지적했다.
〈李大現기자〉
댓글 많은 뉴스
3500억 달러 선불 지급, 외환부족 우려에…美 "달러 대신 원화로 투자"
[단독] 中 건보료 55억원 흑자? 6조원 받아갔다
AI 시대 에너지 중요한데…'탈원전 2막' 가동, 에너지 대란 오나
대법원 휘저으며 '쇼츠' 찍어 후원계좌 홍보…이러려고 현장검증?
대법정 법대 오른 범여권 의원들, 주진우 "사법부 짓밟는 상징적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