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을 방문중인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13일 12억달러의 특별지원금 약속과 함께 미국의 대이스라엘 안보공약을 재확인하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 대해 와이밀스 중동평화협정의 조속한 이행을 촉구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3시간동안 회담한 뒤 극복돼야할 난관이 적지 않음을 인정하면서도 "와이밀스에서의 약속은 폭력, 또는 평화절차와 궤를 달리하는 말이나 행동으로는 이행될 수 없다"며 평화협정의 조속한 이행을거듭 촉구했다.
이번이 네번째 이스라엘 방문인 그는 특히 "과거의 폭력과 현재의 어려움이 앞으로 계속 반복돼서는 안된다"면서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의 철수 등 평화협정 이행과 관련한 이스라엘의 안보비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미의회에 12억달러의 특별지원금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그는 그러나 "평화절차의 전기를 다시 마련하기 위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실제적인 노력이경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같은 클린턴 대통령의 발언에 구체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야세르 아라파트를 비롯한 팔레스타인 지도부가 지난 3주동안 이스라엘 점령지에서 반이스라엘 폭력행위를 선동하고 와이밀스 협정에 따른 약속을 전혀 준수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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