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올림픽 유치 싸고 뇌물

올림픽 개최지 선정을 둘러싸고 매표 등 부패가 만연돼 있다는 폭탄 선언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에 의해 터져 나왔다.

이에 대해 IOC는 즉각 성명을 내고 폭로 위원의 사적인 견해에 불과하다고 치부하고 있으나 내부적으로는 충격에 휩싸인 분위기여서 매표 의혹을 둘러싼 파문은 한동안 세계 스포츠계를 뒤흔들 전망이다.

스위스의 변호사로 전국제스키연맹 회장인 마르크 호들러 IOC 집행위원은 12일"96년 애틀랜타올림픽 부터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까지 4개 동.하계올림픽 개최지를 선정하는 투표에부정이 있었다"며 "대리인들이 표를 찍어주는 대가로 유치도시에 1백만달러까지 요구했다"고 폭로했다.

올림픽 개최지 선정방식의 전면 개편을 위해 폭로를 결심했다는 그는 "1백15명에 이르는 IOC 위원중 5~7%가 뇌물을 구걸하고 있다"면서 "IOC 위원 한 명을 포함한 4명의 대리인 그룹이 돈을대가로 표를 던지기로 약속하는 행위에 관련돼 있다"고 말했으나 이들의 신원을 밝히지는 않았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