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상용차 빅딜 제외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삼성상용차의 독자생존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지난 7일 이헌재 금융감독위원장의 삼성상용차 빅딜발표에도 불구, 5대그룹 채권단대표자협의회,삼성과 대우그룹의 빅딜 협의과정에서 삼성상용차 처리문제가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상용차가 빅딜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경제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삼성상용차는 이번 빅딜에서 제외될 경우 독자생존이 가능하다며 상당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삼성상용차에 따르면 내년에 이미 1만대의 1t트럭 해외수출물량을 확보한데다 해외수출 및 국내판매 호조로 내수 1만4천대, 수출 1만1천대 등 2만5천대의 내년 판매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 동안 내수침체로 판매가 부진한 대형트럭도 최근 미국의 자동차회사와 5백대 수출계약을 확정지었다고 밝히고 있다.
삼성상용차 한 관계자는 "내년도 해외주문물량과 국내판매량을 감안, 현 인력과 시설만으로 내년까지 충분히 정상가동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또 삼성상용차는 유럽의 한 자동차회사에 지분을 보장하는 대신 1억달러의 외자도입을 추진중이며 제휴사인 일본 닛산자동차와 연간 3만대의 1t트럭을 수출하는 협상안도 구체화되고 있다.여기에다 4천억원의 가용자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부채비율도 2백30%수준에 불과, 독자생존기반이 탄탄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삼성상용차의 독자생존에는 걸림돌도 산재해 있다.
지역경제계는 1t트럭 연산 5만대, 대형트럭 6천대의 생산능력으로는 현대, 대우로 양분된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경쟁력에 한계가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때문에 최소한 삼성상용차의 당초 투자계획인 1t트럭 10만대, 레저용차 10만대, 대형트럭 8천대등 20만8천대의 생산능력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또 이같은 투자를 위해선 신규자금 확보가 절대적이다.
삼성상용차는 1천8백억원 규모의 그룹 자금지원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계열사간 상호지급보증을 엄격히 통제키로 해 독자적인 자금조달이 의문시되며 그룹이 주력기업인 삼성자동차를 포기한 마당에 삼성상용차만에 계속투자를 늘려나갈지 여부도 투명한게 사실이다.
또 외자도입과 닛산과의 수출문제가 차질을 빚을 경우 상용차의 독자생존에 타격이 예상되며 침체된 내수시장이 쉽사리 회복될 지도 미지수이다.
한편 지역경제계 한 관계자는 "삼성상용차가 빅딜에서 제외될 경우 지역경제의 피해를 최소하기위해 대구시, 경제계, 시민들이 적극 나서 정부와 해당 그룹의 지원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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