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금강, 해금강은 어디를 봐도 절경이다.
기묘한 바위기둥과 암벽위의 푸른 소나무, 바위에 부딪쳐 알알이 부서지는 파도, 수정처럼 속이말간 바닷물…거기다 얼굴을 간지르는 해풍은 나그네의 여수(旅愁)를 건드린다.금강산의 만물상이 이리로 옮겨온 것일까. 태고적부터 비바람에 깎이고 바닷물에 씻기어 만들어진 오만가지 해만물상이 신기하다. 엎어진 배같은 배바위, 사공이 우뚝 서있는 듯한 사공바위, 동자바위, 고양이바위, 잉어바위….
관동팔경 가운데서도 으뜸간다는 총석정. 그저 입이 벌어진다. 수천수백개의 돌기둥들이 정으로쪼갠듯 질서정연 늘어서 있는 장관은 분명 하늘 석공의 작품이리라.
〈끝〉
〈한국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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