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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연합 DJ 1년 설문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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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부 집권후 대학 교수를 포함한 환경 전문가들의 88%가 환경 개선 정도가 제자리이거나 오히려 나빠졌다고 지적했다.

녹색연합(사무총장 장원)이 김대중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최근 대학 교수, 환경정책 담당공무원, 환경운동단체 간부 등 환경전문가 15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환경 설문조사에서 47%가 환경개선 변화가 없으며 41%는 오히려 나빠졌다고 응답한 반면 '좋아졌다'는 11.92%에 그쳤다.

또 현 정부의 환경정책 만족도에 대해서도 68%가 '매우 불만족'(20.52%)하거나 '불만족'(47.68%)하다는 반응을 보인데 비해 만족한다는 대답은 2%에 그쳐 정부의 환경정책에 비판적인 견해를 보였다.

설문 응답자들은 현 정부의 4대강을 비롯한 수질보전, 자연자산의 현명한 보전 활용, 폐기물 발생의 원천적 감량추진 등 10개 환경 국정과제에 대해 50~80%대의 불만족이라는 반응을 보였으며 '만족한다'는 10%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환경오염이 심화된 원인과 관련, 개발 위주의 정부정책이 53%, 국정 책임자의 환경의식 부족이 16.77%, 국민의 환경의식 부재 14.76%, 환경정책 자체의 부실이 13.42%로 나타났다.

환경 전문가들은 환경행정 과제중 가장 시급히 추진해야 할 일과 관련, 환경정책과 경제정책을 종합 조정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로 '지속가능한 개발 국가위원회'의 설치(67.11%)가 필요하며 기후변화협약 등 지구환경문제에 대한 능동적 대처(46.30%), 대형국책사업에 대한 환경성 검토(44.96)%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金知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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