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의 안동 방문 일정이 잡히자 여왕의 행차를 보려는 관광객들의 움직임이 부산하다.
최근 하회마을관리사무소와 지역 여행사 등지에 여왕의 방문 일정을 문의하는 전화가 폭주하고 방문일 하루전인 내달 20일자 하회마을 현지 모텔객실과 민박집은 예약이 모두 동이났다.
당일 혼잡을 피해 미리 마을에 진을치고 여왕을 알현해 보겠다는 계산에서다.
영국대사관과 안동시는 여왕을 보려는 관광객이 1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 이들의 하회마을 내부 출입을 허용할 경우 여왕 경호와 일정수행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고 여왕경호에 부심하고있다.
영국대사관의 계획에 의하면 여왕이 예천공항에서 자동차편으로 하회에 도착, 이곳에서 잠시 내려 환영인파에 답례하고 마을로 들어간 뒤 곧바로 입구를 통제한다는 것. 안동시는 이곳에서 태극기와 영국왕실기를 나란히 게양하고 관광객들에게 환영식에서 흔들 수 있는 수기를 나눠주기로 했다.
행사 관계자들은 "관광객들에게 출입을 허용해 여왕과 자연스러운 만남을 갖도록 해주고 싶었지만 마을안과 행사장이 매우 협소한데다 이날 공식 수행원과 취재진만 600여명에 달해 어쩔 수 없는 결정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여왕의 안동 행차를 가까운 발치에서 볼 수 있는 시간은 10분 남짓하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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