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년 중국문화의 신비를 접할 수 있는 '중국문화대전'이 27일부터 6월6일까지 중국전람교류중심, 매일신문, 대구문화방송 공동주최로 대구 우방타워랜드 특별전시장에서 열린다.
중국문화부가 추천하는 시대별 대표적인 유물 및 전통공예품 전시, 경극(京劇)공연, 각종 이벤트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펼쳐진다. 지난해 서울전, 부산전에서는 65만여명의 경이적 관객동원기록을 세워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고대유물을 선보이는 진시황릉관에는 진시황 동마차 1·2호를 비롯 병마용(兵馬俑), 금루옥의(金縷玉衣) 등 진귀한 유물들이 선보이며 고대청동기관에는 청동기예술의 백미로 손꼽히는 장신궁등(長信宮燈), 월왕구천검(越王勾踐劍)과 오왕부차모(吳王夫差矛) 등의 청동기유물이 전시되며, 상(商)대의 갑골문과 한간문자(漢簡文字), 동한(東漢)의 천체관측기인 혼천의(渾天儀) 등이 전시된다.
전통공예관에서는 중국의 대표적 도자기인 당삼채(唐三彩)와 경태람(景泰藍), 북송시대 청명상하도(淸明上河圖)를 8m 대형작품으로 재현한 자수작품, 수백층의 옻칠에 조각을 한 칠기류, 명주실을 20갈래로 찢어 수놓은 양면자수작품 등이 있다.서화관의 경우 제백석(齊白石), 이가염(李可染) 등 뛰어난 화가들의 중국화를 비롯 왕희지(王羲之), 구양순(歐陽諄) 등 역사적인 서예가들의 작품 및 탁본 등도 선보인다.
이벤트관에서는 12억 인구중에서 뽑힌 뛰어난 예인(藝人)들의 전통 공예품 제작 시연이 흥미롭다. 면소공예가는 밀가루반죽으로 살아숨쉬는듯한 각양각색의 인형을, 초편공예가는 풀잎이나 짚으로 동물과 곤충 등을 만들어내며, 0.5㎜이하 가는 붓으로 유리병속에 정교한 그림과 글씨를 써넣는 내화호시연 등이 있다.
특히 이번 대구전에서는 서울전에서는 볼 수 없었던 전통경극이 공연된다. 박진감 넘치는 전통악기 소리를 배경으로 화려한 의상과 분장, 현란한 동작은 경극의 독특한 매력. 북경 경극원출신의 남녀 2인조가 서유기(西遊記) 등을 실연한다.
그외 1㎜크기 상아에 아로새긴 미세조각, 문지르면 물이 분수처럼 튀는 분수동분(噴水銅盆), 고대황실의 간식용 엿가락인 용수염 등 각종 신기한 유물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휴관일 없이 매일 오전10시30분부터 저녁 7시까지(주말·공휴일은 저녁8시) 관람할 수 있다. 문의 629-0122.
〈金嘉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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