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4일 부활절 맞아-예수 고행·거듭남의 참뜻 새긴다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오는 4월 4일은 가톨릭·개신교의 최대 축일인 부활절이다.천주교 대구대교구(교구장 이문희대주교)는 3일 밤 성토요일 부활 성야 미사에 이어 4일 각 본당별로 부활대축일 미사를 올린다. 이문희대주교는 영천 임고본당에서 성야미사를, 4일 부활대축일 미사는 김천 평화동 본당에서 집전한다. 또 개신교계는 4일 오후 4시 대구 두류운동장에서 부활절 연합예배를 본다.

부활절의 의미와 성삼일의 전례를 살펴본다.

부활절은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가 다시 부활한 것을 찬양하는 날이다. 춘분이 지난 보름날 이후 첫번째 일요일이다. 대개 3월 22일에서 4월 25일 사이. 올해는 3월 21일 춘분, 4월 1일 보름이 지난 4월 4일이 된다.

부활절을 앞둔 1주일간의 성주간(聖週間)은 예수의 수난과 부활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기. 특히 마지막 3일(성목요일, 성금요일, 성토요일)은 정점을 이루는 기간이다.

성목요일은 예수가 제자들과 최후의 만찬을 나누며 성체를 제정하고 '사랑의 계명'을 주면서 유언을 남긴 날. 이날 오전에는 성유축성미사가, 저녁에는 만찬미사가 봉헌된다. 예수 최후의 만찬이 재현되고 '발씻김 예식'이 거행된다.

성금요일은 1년중 미사가 봉헌되지 않는 유일한 날. 예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고 참회하는 날이다. 고해성사와 병자성사를 제외한 모든 성사가 금지된다.

성토요일은 '망부활'(望復活) '부활성야'라 불린다. '망부활'이란 말은 예수의 부활을 깨어 기다린다는 뜻. 부활성야제는 해가 진후 거행되며 주일 새벽까지 이어진다. 성주간은 성토요일 부활성야 예식 전까지를 말하며 부활성야 예식부터는 부활시기가 된다.

개신교회는 성목요일과 성금요일중 성찬식을 갖고 예수의 십자가 고행과 부활의 의미를 되새긴다.

〈金重基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