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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아파트 동대표 선거 소송전' 이찬진 향해 "돈 그렇게 좋으면 공직 욕심 내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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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이찬진. 연합뉴스
한동훈, 이찬진. 연합뉴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강남 아파트 2채 보유' 논란이 불거지자 "한 두 달 내로 정리하겠다(1채는 팔겠다)"고 말한 후 '시세 대비 4억원 높은 매물' 논란을 일으켰다가 비판 여론에 철회(시세인 18억원으로 낮춰 반나절 만에 매도), 부동산 논란에서 슬쩍 벗어나는듯 했으나 다시 '아파트 동대표 선거 소송전' 논란에 휩싸인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에 대해 재차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30일 오후 11시 1분쯤 페이스북에 '이찬진 금감원장은 즉시 사퇴해야 합니다. 돈이 그렇게 좋으면 공직 욕심은 내지 말아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게시물에는 이날 나온 TV조선 '[단독] 이찬진, 아파트 동대표 자리 놓고 '막후 소송전'…동대표 집착, 왜?' 기사를 공유했다.

이찬진 금감원장이 같은 아파트 단지(서울 서초구 우면동 소재) 2채를 매수한 후인 2년 전 아파트 동대표 선거에 출마, 당선을 위해 동료 변호사들을 동원해 소송전을 벌였다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한동훈 전 대표는 "언론에 나온 이찬진 씨 사례처럼 '강남 재건축 대상 아파트 동대표 되려고 소속 로펌 변호사들 동원해서 무리한 소송까지 가는 것(게다가 패소하는 것)', 누가 봐도 정상적이지 않다. 그 이유도 재건축 이권 다툼이라는 상식적인 추측이 언론에서 나온다"면서 "민변 변호사가 명예를 위해 강남 재건축 대상 아파트 동대표를 하려는 건 아니었을 것"이라고 반문했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부회장 출신이다. 아울러 같은 진보 진영 시민단체인 참여연대의 사회복지위원장 및 집행위원장도 지냈다.

▶이어진 글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이런 사람이 주도하는 부동산 정책'은 국민이 신뢰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는 한동훈 전 대표가 지난 29일 오전 11시 46분쯤 페이스북에 적은 글에서도 "앞으로 이찬진 씨가 수장인 금융감독원이 하는 부동산 대출규제에 대한 정책은 국민들께서 신뢰하지 않는다. '낮에는 근엄하게 집값 잡는 척하고 밤에는 알뜰살뜰 자기 집값 올리는 정책책임자'를 누가 신뢰하겠는가"라고 지적하며 자진사퇴를 촉구한 것과 연결된다.

이찬진 금감원장이 계속 자리를 지킬 경우 이재명 정부 부동산 정책에 되려 'X맨'이 될 것이라는 얘기다.

다시 이날(30일) 적은 글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10.15 주거재앙 조치(정부 10.15 부동산 대책) 주도한 이찬진 금감원장은 즉시 사퇴해야 한다. 돈이 그렇게 좋으면 공직 욕심은 내지 말아야 한다"고 거듭해 이찬진 금감원장의 사퇴 필요성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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