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3시40분쯤 반야월에서 진천행 지하철을 탔다. 마지막 승객이 타자마자 '출입문을 닫겠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문이 닫혔다. 처음엔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다음 역 부터는 사람이 타자마자 또는 내리자마자 그 안내방송과 함께 문이 급히 닫히는 것이었다.
아무리 이용객이 적은 역이라 할지라도 지하철은 엄연히 출발 시간과 정차 시간이 정해져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기계음을 사용하지 않고 육성으로만 마음대로 시간을 조절한 것은 분명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나중엔 문을 열자마자 이용객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는 2초도 안되어 닫고 말았다. 또 급히 문을 닫아 타지 못한 승객에게는 다음 열차를 이용하라는 말까지 남겼다.
이런 현상은 시내에 가까워져서야 기계음으로 바뀌었고 시간도 수십초로 길어졌다. 그러나 교대역을 지나는 순간 덜컹 거리는 소리와 함께 지하철이 서며 정전이 되었다. 놀란 승객들에게 한마디의 사과도 않고 '정상'이란 글자만 자막으로 나타났다.
시간을 정확히 지키지 않는다면 지하철의 배차 시간 간격은 형식에 불과한 것이 될 것이다. 또 어떤 사정이 있었던 간에 승객의 안전을 무시한 운행은 지양되어야 할 것이다.
정유진(매일신문 인터넷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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