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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령시를 "관광상품으로 개발"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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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년)전통의 대구약령시를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개발, '알짜배기 외화벌이'에 나서야 합니다"

이상희 전(前) 대구시장은 사단법인 약령시보존위원회(위원장 신전휘)가 10일 오후2시 대구 약령시회관에서 연 특강에서 "대구약령시(1658년 창시)의 기능을 보완, 세계적인 한약(韓藥)의 명소로 만들어 대구발전과 국익에 보탬이 되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약·한약기자재, 약서류, 한약관련 기물류(약장), 생약자료 등을 갖추어 볼거리를 제공하고 한약관련 상품(한약차, 약술 등), 약포 등을 구비한다면 외국관광객들이 몰려들 것"으로 점치는 이씨는 "약령시의 관광상품화가 대구를 부자도시로 만드는 첩경이 될 수 있다"며 시민들의 동참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꽃으로 보는 한국문화와 우리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주제로 한 이날 특강에서 이씨는 "우리 조상들은 꽃과 나무가 지닌 상징성·윤리성에 따라 1등급에서 9등급까지 등급을 매길 정도로 꽃에 대한 선호도를 달리했다"고 말했다.

선조들이 좋아한 꽃·나무의 덕목 가운데 으뜸은 절개(신의). 따라서 겨울 혹한을 이겨내는 대나무·소나무를 사랑했다. 따라서 매(梅) 난(蘭) 국(菊) 죽(竹) 등 4군자에 연꽃을 덧붙여 1등급으로 즐겼다. 해를 향해서 피는 향일성 접시꽃, 충절을 나타내는 북향화(목련), 부부애를 뜻하는 자귀나무 등도 좋아했다.

"우리 민족은 소박하고 겹꽃보다는 홑꽃, 향기가 진한꽃 보다는 은은한 꽃을 좋아했습니다"

동양3국이 문화를 주고 받았지만 꽃문화는 서로 다르다고 강조한 이씨는 "일본인 야나기가 우리 민족이 가난하고 못살고 침략을 많이 받아서 화려한 꽃대신 소박한 꽃을 좋아하게 된 것이라는 견해는 오류였다"고 지적했다.

오히려 우리 민족이 순결을 좋아하기에 단순하고 간단한 꽃을 좋아하며, 일본이나 중국보다 훨씬 더 높은 꽃문화와 미의식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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