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가에서 '심장병 전문치료'를 과감히 선언하고 나선 영남소아과·내과의원 전진곤(全震坤·49·소아과전문의)원장.
전원장이 이렇게 드러내 놓고 심장병 치료의 전문화를 표방하고 나선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경북고와 경북대 의대를 졸업하고 소아과 전문의 과정을 거친 전원장은 지난 85년 영남대 의대에 발을 디뎌 92년까지 소아심장분야에 대한 연구와 교육, 진료를 담당했다.
그후 서울대 의대와 미국 텍사스주립의대, 휴스턴 소아심장센터 등에서 소아심장병 연구에 열을 쏟았으며 수련의때 선천성 심장병을 앓던 아이들이 낸시여사의 도움으로 미국에서 수술을 받는 것을 보고는 어린 아이들의 고통을 인술로 덜어주기로 결심했던 것.
"소아심장병은 수술을 받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훨씬 많으므로 지레 겁을 먹을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방치할 경우 심각한 상태까지 이를 수 있으므로 사전에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들을 대하면 먼저 심장소리를 듣게 된다"는 전 원장은 "대부분 심장병은 출생때 진단이 가능하지만 심방중격결손·동맥열림 등의 심장병은 수일 또는 수주뒤 증상이 나타나거나 심장에 잡음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생후 6~8주뒤 DPT나 소아마비 예방접종 때 한번쯤 심장소리를 들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어린이 감기환자에 대해서는 주사를 놓지 않는 의사로도 유명한 전원장은 "주사제와 약의 효능은 똑 같은데 굳이 고통을 당해가며 주사를 맞을 필요가 있느냐"고 반문할 정도로 주사에 대해선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다.
보건복지부 산하 건강관리협회 심전도 판독의사로 위촉돼 정기 건강강좌를 열고 방송을 통한 심장병 강좌에도 열을 쏟고 있는 그는 후천성 심장병인 허혈성 및 고혈압성 심장병도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한다는 생각에서 필수장비를 갖추고 내과전문의와 협진에 나서고 있다.
〈黃載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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