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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시장 상가별 특화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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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대표적 재래시장인 서문시장이 백화점, 할인점 등 대형 유통업체들과 경쟁하기 위해선 상가지구별 특성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6개 지구 4천여 점포가 영업중인 서문시장은 같은 품목이 상가별, 층별로 흩어져 있어 코너별로 상품이 특성화돼 있는 백화점, 할인점 등에 익숙한 소비자들을 끌어들이지 못하고 있다는 것.

실제로 그릇의 경우 서로 50여m 떨어진 동산상가 지하와 5지구 1층 및 2지구 1층에 나뉘어져 있고 혼수용 주단은 1지구 2층과 4지구 1층, 침구류는 2지구 1, 2층과 4지구 2층 등에 흩어져 있다.

게다가 4지구 3층, 5지구 2층, 동산상가 2, 3층 등 의류점만으로 구성돼 있는 곳도 남성복, 여성복, 아동복 등이 뒤섞여 있어 쇼핑객들이 모든 상가를 다 둘러봐야 하는 형편이다.

지난 97년 서문시장상가연합회가 1지구 옆, 5지구 건너편, 동산상가 입구, 주차빌딩내 등 모두 4곳에 상가별 주요 취급품목 안내판을 설치했으나 불편하기는 마찬가지다.

아동복을 사러왔다는 한 주부는 "상가안내판이 눈에 잘 띄지 않는데다 상가내에는 아예 안내문구가 없는 곳이 많아 원하는 물건을 못산 적도 있다"며 "시장도 백화점, 할인점처럼 쇼핑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김동주 서문시장 동산상가번영회장은 "빈 점포가 생기는 경우 유사업종을 유치하는 형식으로 특성화를 유도하고 있지만 자기 점포를 갖고 영업하는 상인이 절반이나 돼 특성화를 추진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대구시 경제정책과 관계자도 "재래시장 특성화는 사유재산권 문제 등이 얽혀 있어 추진이 쉽지 않다"며 "상인들이 주체가 돼 특성화를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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