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김주영씨가 지난해 발표한 소설 '홍어'에 대한 평론을 한 권에 묶은 평론집 '홍어 깊이 읽기'(문이당 펴냄)가 출간됐다.
평론가 김치수(이화여대 교수)씨가 각 문예지에 발표되었던 비평들을 모아 엮은 평론집으로 '홍어'에 대한 본격적인 분석서다. 소설을 재미있게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재미가 가지고 있는 의미를 아는 것은 더욱 중요하기 때문이라는게 출판취지다.
하나의 소설에 대한 평론가들의 시각은 다양하다. 김치수씨는 과거의 모습을 재현해내는 사실주의적 소설을 주로 써온 작가가 이 작품에서 보여주는 '환상적 리얼리즘'에 초점을 맞춰 분석했다. 김화영씨는 떠남과 머뭄을 주제로 한 소설 '홍어'에는 정작 홍어가 없다는 '주제 비평'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권오룡씨는 어린 주인공을 화자로 내세워 관찰하고 느끼고 이야기하게 하는 서술 양식의 의미를 짚어보고 있다. 또 드러남과 감춤을 통한 변증법에 초점을 맞춰 '홍어'를 분석한 예(정과리), 떠남을 야성적 생명세계를 찾아 방황하는 겨울새의 미학으로 표현(문흥술), 사팔뜨기 소년의 아름다운 시선에 맞춰 분석(박훈하), 정신분석학적인 해석을 통해 작품속에 숨겨진 소설적 전략을 해부(송의경)등 다양한 평론이 담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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