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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황의동교수 '율곡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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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성리학에는 '퇴계학'과 '율곡학'이라는 두 줄기의 큰 강이 흐르고 있다. 이 두 학문은 리(理)와 기(氣)의 관계를 바탕으로 세계와 인간의 모습을 설명하고 있지만 퇴계학에 비해 율곡학은 홀대받고 있는 학문이다.

20여년간 율곡철학에 천착해온 충남대 철학과 황의동교수의 '율곡학의 선구와 후예'(예문서원 펴냄)는 바로 이 율곡학에 대한 연구결과다. 율곡학 내지 기호(畿湖)유학에 대한 심층적 이해에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는 이 책은 율곡학의 형성에 영향을 미친 여러 유학자들의 사상과 율곡이후의 율곡학 전개양상을 인물별로 자세히 서술하고 있다.

율곡학의 정수는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이와 기가 조화를 이루는 이기지묘(理氣之妙)의 세계관에 있음을 일관되게 강조한 저자는 "당쟁이든 실학의 발흥이든 중기이후의 조선역사는 정치나 사상의 모든 면에서 율곡학의 영향아래 놓여 있다"고 말한다. 특히 실학이 모두 율곡학에 한 발을 담그고 있다는 사실에서 율곡학이 지닌 학문적 포괄성을 드러내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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