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가 내달 9일 광주 남구청장 보선을 앞두고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조카의 출마 및 시민단체들의 독자후보 추대 움직임 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김대통령 친형 대봉씨의 아들인 김관선광주시의원은 4일 "조만간 당에 공천을 신청하겠다"고 출마의사를 거듭 밝혔다. 재선 시의원인 김씨는 한달여 전부터 서울을 오가며 자신의 출마와 관련, 당 안팎의 반응을 탐색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해 지방선거때도 남구청장에 출마하려 했었으나 청와대 측의 만류로 막판 포기했다.
문제는 당내의 대체적인 분위기가 김씨의 당선 가능성에 회의적인 가운데 김대통령이 이와관련, 확실한'언질'을 주지 않고 있다는 점. 광주출신 한 의원은 "청와대와 당의 방침은 당선 가능성 위주인 만큼 김씨를 배제시켜도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이나 신경은 쓰인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게다가 당 후보감으로 시.구의원 등 10여명이 거론되고 있음에도 아직 뚜렷한 적임자를 찾지 못해 공천신청 마감일을 오는 6일까지로 이틀을 연장해 놓고 있다.그러나 당에서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80년 광주 민주화 운동의 주역 정동년씨에 대해선 현지 시민단체들이 독자 후보로 내세우겠다며 맞서고 있는 등 후보물색에 애를 먹고 있다. 정씨도 "국민회의 측으로부터 입당제의를 받았으나 이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徐奉大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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