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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피서차량 농로에 마구 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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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객-농민 잦은 마찰

여름 휴가철을 맞은 요즘 계곡.유명사찰 주변 농로에 피서객들이 타고온 승용차들로 농민들이 경운기 등 각종 농기계 운행시 많은 불편을 겪는 등 영농에 지장을 받고있다.

특히 주말이면 이들 차량들 때문에 피서객과 현지 주민들 사이에 잦은 마찰이 빚어지기도 하며 차량 파손등 말썽도 일고있다.

예천군 용문면 용문사.상리면 명봉사 주변 농민들에 따르면 8월 초순부터 계곡과 사찰 주변 농로와 마을 입구 골목길 곳곳에 피서객들이 차량을 마구 주차시켜 놓고 차량에서 멀리 떨어진 계곡에서 장시간 피서를 즐기고 있어 농민들은 농기계를 운행하려 해도 피서 차량들이 농로를 막고 있어 농기계 운행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며 대책을 호소했다.

예천군 상리면 명봉리 이모(62)씨는 명봉사 계곡에는 하루 200∼300여명의 피서객들이 차량을 타고와 새벽 일찍부터 마을 입구 골목과 농로에 주차시켜 놓고 계곡으로 피서를 떠나 농기계 운행을 못해 농산물 수확에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며 행정기관의 피서철 주차 지도를 바라고 있다.

이에 대해 행정기관에서는 "피서객들이 자발적으로 농로와 마을 입구에 주차시 농기계가 다닐 수 있도록 해야지 행정기관이 일일이 차 지도를 하기에는 인력도 없고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權光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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