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우중 회장 거취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대우에 대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단행은 김우중(金宇中) 대우 회장의 거취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26일 이와관련, "김 회장의 경영권은 워크아웃과 관계없이 당초 방침대로 향후 6개월간 보장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의 발언은 지난달 대우가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 만큼 올 연말까지는김 회장의 경영권을 보장할 것이며 내년 이후는 어떤 약속도 할 수 없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위원장이 김 회장의 경영권을 일정기간 보장키로 한 것은 김 회장이 워크아웃의 골격에 동의하는 등 정부와 채권단이 주도하는 구조조정 윤곽을 수용하고 있는데다 김 회장에게 명예로운 퇴진의 기회를 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는 김 회장이 향후 2, 3년 더 회장직을 수행토록 하겠다는 대우의 입장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발언이다.

대우는 지난달 구조조정계획을 발표한 이후 김 회장이 자동차 경영정상화 이후 현역에서 물러나게 될 것이라는 입장을 여러차례 밝혀왔다.

대우 관계자들은 자동차 경영 정상화에 걸리는 기간에 대해서는 2, 3년 정도면 되지 않겠느냐고 말해왔다.

채권단 협의과정에서 경영진에 대한 문책이나 대주주 지분 소각 등의 필요성이 거론되면 김 회장의 퇴진은 더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

현재 우즈베키스탄에 머물고 있는 김 회장은 월말이나 내달초 귀국, 워크아웃이후 계열사 경영방안에 대해 채권단과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장병주 ㈜대우 사장, 정주호 구조조정본부장 등 대우 핵심 경영진의 거취는 채권단의 결정에 달린 문제라는 게 대우 안팎의 분위기다.

구조조정에 적극성을 보일 경우에는 전문경영인으로 남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채권단이 굳이 남겨둘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충북 청주에서 당원 교육에서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계엄 해제 표결에 대한 책임을 언급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iM금융그룹은 19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강정훈 iM뱅크 부행장을 최고경영자 최종 후보자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강정훈 후보는 1969년생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출신 지도자가 훈련용 사격 실탄 2만발을 무단으로 유출한 사실이 밝혀져, 해당 인물은 현재 구속되어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