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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공고 레슬링 또 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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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링 명문고교 경북공고가 인천 체전에서 다시 일을 냈다.

경북공고(감독 박동건)는 14일 오후 동부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레슬링 고등부 그레코로만형에서 길도욱과 최경환, 박근철이 나란히 결승에 올라 모두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체전 레슬링 참가팀 가운데 금 3개를 수확한 학교는 경북공고가 유일하다.

첫 경기에 나선 42kg의 길도욱(2년)은 경기 원종고의 박원용을 10대0 테크니컬 폴로 제압, 기분좋은 출발을 보였다. 길도욱은 이달 초 교통사고로 병원에 누워 계신 아버지에게 금을 선물하겠다는 심정으로 이를 악물었다고 했다.

두번째 출전한 최경환의 금은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 터라 더욱 빛이 났다. 최경환은 전남 함평실고 임민우를 맞아 접전끝에 6대4로 승리, 올 전국대회에서 2차례나 2위에 머문 아쉬움을 한꺼번에 씻어냈다.

3번째 주자인 주니어대표 박근철(3년)은 가장 확실한 금 후보였으나 특정학교에 금이 쏟아지는 것을 시기하는 듯한 애매한 판정 때문에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 박근철은 목덜미가 찢어지는 부상 속에서도 경기 서현고 박얼을 1대0으로 제압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박동건감독은 "한 대회에서 3체급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며 "레슬링 최강의 전통을 지켜나가도록 더욱 힘을 쏟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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