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디지털밸리 주요사업

디지털밸리는 앞으로 5년간 연구시설 및 기업기반 조성사업과 인력양성, 국제교류, 인텔리전트 빌리지 조성 등 운영사업의 2가닥으로 나눠 추진된다.

연구시설 기반조성의 핵심인 디지털 연구집적지구는 칠곡군 동명면 일대 또는 북구 동호동에 들어설 전망이다. 경북대 농장이나 경북농촌진흥청 보유지 등을 매입, 1차적으로 구미소재 대기업의 연구소를 유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LG필립스가 LCD(액정화면) 연구소의 지역 건립을 추진하고 있어 디지털밸리 조성과 시기적으로 맞을 경우 디지털밸리 제1호 입주 연구소가 될 가능성이 높다. 향후 디지털 연구집적지구에는 국내기업과 해외기업 연구소 20여개를 유치, 최소 1만개의 고급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또 이들 연구소와 지역 대학간 교류 활성화도 중요한 부분이다. 지역대학내 디지털산업 관련 전공자는 6만5천여명에 이른다. 연구소 설립 대기업들의 자금을 끌어들여 대학내 연구설비를 확충하고 여기서 개발된 기술을 기업과 나누는 방식이 유력하다. 대학에선 각 분야별 기초기술을 연구하고 기업측은 이에 대한 응용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기업기반 조성은 신산업지구 및 벤처 창출로 집약된다. 먼저 구미 제4공단에 조성될 신산업단지는 지식집약 기업을 집중 유치할 계획이다. 이를 중심으로 성서, 논공, 왜관, 구지 등 기존 공단의 산업고도화를 지원, 장기적으론 대구지역 일원을 신산업지구화한다는 것. 또 대구.경북테크노파크, 구미.경산 소프트웨어지원센터 등과 연계해 이들 벤처육성기관 출신의 유망 벤처를 신산업단지에 입주시키게 된다. 디지털 관련 중소기업 2천500개, 벤처기업 1만개를 창출해 일자리 12만여개를 새로 만들어낼 계획이다.

디지털밸리 사업이 가장 먼저 보여줄 성과물은 옛 대동은행 본점건물 인수가 될 전망이다. 지역대학 교수들이 중심이 된 디지털밸리 조성연구팀은 추진본부를 옛 대동은행 본점에 구성해야 한다고 중앙정부에 강력히 요청하고 있다. 대동은행 본점 건물에 담긴 상징적 의미와 기능적 필요성에 비춰볼 때 가장 적합한 대상지라는 것.

아울러 국내외 연구원과 벤처기업 종사자들이 거주할 '인텔리전트 빌리지' 조성도 연구집적단지와 맞물려 추진된다. 이 부분은 지자체의 협조가 필요하기 때문에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나와있지 않다. 다만 현재로선 칠곡 3단지나 동·서변지구 등 교육 및 문화 인프라를 갖춘 기존 대규모 택지지구내에 조성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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