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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 신년 휘호 자신의 심경 담아

○…'양양천양(洋洋天壤) 유유고금(悠悠古今)'

매년 연말이면 신년휘호를 빼놓지 않는 김종필(金鍾泌) 총리가 뉴밀레니엄 첫 해를 맞는 자신의 심경을 이 여덟자에 담았다.

이를 직역하면 '우주는 한없이 드넓고 역사는 아득히 멀다'라는 의미로, 김 총리의 자작품(自作品)이라는 설명이다.

김 총리는 "새 천년 경진(庚辰)년에 드넓은 우주와 아득한 역사를 생각하면서 호연의 기백으로 생을 영위해 가자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구시대의 불평과 불만을 걷어내고 미래를 향해 넓은 마음과 큰 뜻을 펼쳐 나가자는 바람을 표현한 것"이라고 부연했다고 총리실 관계자가 전했다.

당 복귀를 앞둔 김 총리가 새 천년 휘호를 이렇게 정한데는 내각제 관철 의지와 무관치 않다는 것이 측근들의 풀이다.

##국회 여성 서기관 첫 발령

○…대한민국 국회 개원 이래 첫 여성서기관이 탄생했다.

국회사무처(사무총장 박실)는 1월1일자 간부급 인사에서 국회 속기과에 근무하는 김선옥(金仙玉.46.여) 사무관을 서기관으로 승진 발령했다고 31일 밝혔다.

유달리 보수적인 우리나라 국회 풍토에서 그동안 외부에서 전입한 여성 고위공직자는 더러 있었지만 김 서기관처럼 여성이 내부 승진을 통해 서기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

지난 71년 서기보로 국회에서 근무를 시작한 김 서기관은 줄곧 속기과에서만 근무하며 의원들의 발언을 역사의 기록으로 보존하는 역할을 해왔으며 남편 역시 국회 재정경제위 입법조사관(서기관)으로 근무중이어서 국회 부부서기관 1호라는 기록도함께 지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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