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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대학 합격자 붙잡기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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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수험생들의 복수지원이 사상 최고를 기록해 대학별 무더기 미등록 사태와 복수 합격자들의 대학간 대이동이 예상되고 있다.

지역의 각 대학들은 이에따라 합격생들을 다른 대학에 빼앗기지 않기 위해 예비합격자와 추가 합격자 발표 규모를 놓고 고심하는 한편, 특히 하위권 대학이나 비인기 학과의 경우 등록 포기 속출을 크게 우려하는 분위기다.

경북대는 연세대.고려대 등과 같은 '가'군을 택해 수도권 주요 대학과의 복수지원을 막았으나 모집군이 다른 서울대.서강대(나군) 등 수도권 대학이나 영남대 등 지역대 중상위 인기학과와의 합격생 유치경쟁이 불기피할 전망이다.

영남대는 지난해 '다'군에서 '라'군 전환으로 수험생들의 소신지원과 안전지원을 유도, 인기학과의 경우 10대 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나 상위권은 경북대와 중하위권 학과의 경우는 지역 타대학과의 합격자 붙잡기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계명대(가.나군 분할모집).대구효가대(가군).대구대(나군)도 수험생이 어느대학 어느학과를 택하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경북대.효가대와 같은 '가'군을 택한 경산대와 지역 7개 대학 중 유일하게 '다'군을 택한 경일대도 복수 합격자 이탈을 우려하며 합격자들의 1차 등록현황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역대의 한 관계자는 "올 입시의 경우 모집군 분산과 전형료 인하로 수험생들의 복수지원이 사상 최고에 달했다"며 "간판보다는 실리를 추구하는 신세대 수험생들의 지원 추세를 감안할 때 복수 합격자들의 대학간 대이동에 따른 대규모 미등록 사태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趙珦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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