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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제조업체 임금 'IMF 짙은 그늘'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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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률 차등 적용도 늘어 근로의욕 고취 강조 추세 대구상의 회원업체 조사

지난해 지역 제조업체의 절반 가량이 임금을 동결하거나 되레 깎은 것으로 나타나 지역 업체들의 상당수가 아직도 IMF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상의가 128개 회원업체를 대상으로 99년도 임금조정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역 제조업 평균 임금상승률은 98년의 -7.7%보다 12.08% 높아진 4.38%로 반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조사대상업체중 임금을 인상한 업체는 49%에 그쳤으며 44%는 전년 수준으로 동결했고 7%는 오히려 임금을 인하한 것으로 조사돼 지역업체들이 여전히 경기불황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급간 임금인상원칙은 '동일 인상률 적용'이 53.9%로 가장 많았고 '차등 인상률 적용'이 27.5%, '하후상박 원칙' 10.8% 순이었다. 이는 98년도 조사때보다 동일 인상률 적용(61.7%)은 7.8%포인트 떨어진 반면 차등인상률 적용(16.1%)은 11.4% 늘어나 기업들이 생산성향상과 근로의욕 고취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 제조업들의 임금 결정 방식은 회사의 임금 인상률 결정이 68.4%(98년 73.4%)를 차지했으며 '노사협의회 협의' 16.2%, '노조와 교섭' 14.3%로 나타나 IMF 후 노사관계가 정립돼가는 것으로 관측됐다.

임금인상시 반영요인은 '경영수지 상태'가 49.5%(98년 79.8%)로 가장 비중이 높았으며 '노사관계 안정 또는 노동력 확보' 21.1%(2.0%), '타기업 인상률' 16.8%(10.1%), '물가상승률' 12.6%(6.1%) 순으로 조사됐다.

洪錫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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