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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전 국내에도 개봉됐던 영화중 아놀드 슈왈츠네거 주연의 '솔드 아웃'이란 영화가 있었다. 매년 약속을 어기기만 한 아버지가 아이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러 간다. 그 선물은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장난감인 '터보맨'. 아무 생각없이 선물을 사려고 했지만 모든 상점에서 동이 나고 없다. 몇 군데 남아 있다는 정보가 전해지자마자 먼저 구하려는 사람들로 인해 쟁탈전이 벌어지고 결국 구하기에 실패하자 자신이 스스로 터보맨으로 분장해 아이와의 약속을 지킨다는 가족물이었다.

이와 비슷한 사건이 최근 싱가포르에서 일어났다.

'헬로우 키티'라는 캐릭터 장난감을 두고 쟁탈전이 벌어졌다.

올해로 만들어진지 25년이 된 '헬로우 키티'는 귀에 활을 걸고 있는 새끼 고양이. 그동안 미국과 아시아권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 이 캐릭터를 만든 일본의 산리오 사는 수백억 달러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될 정도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번에 소개된 '헬로우 키티'는 결혼식 복장으로 치장한 것으로 싱가포르에 상륙한 올해 초부터 엄청난 인기를 끌었고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는 것.

선전 기회를 포착한 맥도널드 사가 한정 수량으로 이 '헬로우 키티'를 세일 판매한다는 광고를 냈는데 고객들이 한꺼번에 몰려 들었다는 것.

이 과정에서 대형 유리창이 깨어져 7명이 부상하고 그중 세명은 병원에까지 실려가는 사건이 일어났다. 맥도널드 사는 엄청난 고객들이 진을 치자 경찰에까지 도움을 요청했으나 불상사를 막지 못했다.

파니 라이 맥도널드 점장은 "고객들에게 질서를 지키고 직원들의 안내에 따라 달라고 부탁했으나 소용이 없었다"며 고개를 저었다.

鄭知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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