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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철 "나혼자론 힘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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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의 '공룡 센터'서장훈이 주도하는 SK의 벽은 높았다.

대구 동양오리온스는 18일 청주체육관에서 벌어진 99-2000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 SK와의 시즌 28차전(SK 4차전)에서 전희철이 올 시즌 자신의 최다득점인 36득점을 터뜨리며 고군분투했으나 슈터 조우현(3득점)과 로프튼(13득점)이 난조, 83대96으로 무너졌다. 이로써 동양은 SK전 10연패(시즌 4연패)의 수모를 당하며 13승15패를 기록했으나 5위자리는 지켰다.

단독 1위를 질주하고 있는 SK의 전력은 역시 막강했다. 동양은 전반에만 22득점한 전희철의 슛 호조에 힘입어 3쿼터 초반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이후 서장훈-존스-하니발로 이어지는 SK의 높이와 조직력에 밀렸다.

국내선수이자 센터로는 처음으로 득점왕을 노리고 있는 서장훈은 정확한 미들슛(적중률 68%)을 앞세워 30득점, 팀의 4연승을 견인하며 최인선감독에게 통산 100승을 선물했다. SK는 또 용병 하니발(24득점)과 존스(16득점), 조상현(18득점)이 고르게 득점에 가세했고, 포인트가드 황성인은 승부처가 된 3쿼터 중반 이후 신인답지 않은 노련미를 과시, 동양의 추격을 따돌렸다.

동양은 전반을 47대45로 2점 앞섰으나 3쿼터에서 이인규와 호프가 턴오버를 범하면서 연속으로 실점, 65대73으로 밀렸다. 4쿼터에는 이날 9개의 3점포(개인 최다인 7개 경신)를 터뜨린 전희철이 상대의 집중 수비에 막히면서 점수차가 10점 이상으로 벌어져 완패했다.

기아는 여수 원정경기에서 김영만(23득점)과 봉하민(20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골드뱅크를 93대83으로 제압, 24일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보며 9연패에서 탈출했다. 부천에서는 홈팀 신세기가 LG를 92대76으로 따돌렸다.

金敎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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