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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목마-새 천년 불씨 주문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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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호미곶 새 천년기념공원에 보관중인 독도, 피지섬, 호미곶에서 채화한 새 천년 첫 일출 불씨와 변산반도에서 채화한 지난 천년의 마지막 일몰 불씨를 얻어가려는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포항시는 칠곡군이 18일 세계 평화의 제전 행사에 사용키로 한다며 호미곶 영원의 불을 요청해옴에 따라 다음달 정월대보름을 맞아 열리는 이벤트때 불씨를 합성, 채화해 전달키로 했다.

칠곡군은 이 불을 보관했다가 오는 6월 25일 한국전쟁 50주년 행사에서 낙동강 세계 평화의 제전에 성화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에앞서 부산시는 지난 6일 호미곶에 불씨를 보관한후 처음으로 채화해 갔었다.부산시는 현재 이 불을 지역경제 재도약을 위한 결의 차원에서 대한제강 등 4개회사 용광로에 점화시키고 있는데 이 불은 또 올 10월 21일부터 부산서 열리는 81회 전국체전 성화불씨로 사용된다.

포항시 관계자는 "호미곶 영원의 불은 역사적 상징성 등의 가치로 요즘들어 이용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올 1년동안은 불을 무료로 전달하나 내년부터는 불을 파는 방법을 검토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전국체전 등 주요행사에서 성화 장소로 이용됐던 강화도 마니산의 경우 강화군이 1회 채화시 수백만원의 불값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시는 호미곶 영원의 불 성화대에 불을 붙일 경우 하루 유지비가 18만원, 연 1억여원이 들어감에 따라 현재 3개 불씨함에만 불을 보관하고 있다.

불씨함 유지비는 하루 6만원, 연 2천여만원이 소요된다.

호미곶 새천년기념공원에는 1월 1일 개관후 주말 3천여명, 평일에는 400여명이 찾아오는 관광지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포항.崔潤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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