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우 외채 협상 타결

대우 해외채권 조정협상이 우리측 채권금융기관이 추진중인 워크아웃에 해외채권기관이 동등한 조건으로 참여하거나 보유채권을 장부가의 평균 39~40%로 우리측에 매각하는 것으로 최종 타결됐다.

기업구조조정위원회는 22일 오호근 위원장과 대우해외채권단 운영위원회가 대우해외채무에 대한 조정방안에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합의된 채무조정 대상은 해외 금융기관이 보유중인 (주)대우, 대우자동차, 대우전자, 대우중공업과 그 현지법인에 대한 무담보채권으로 총규모는 48억4천만달러다.

이들 채무에 대한 조정방안은 우리측 채권금융기관이 추진중인 워크아웃 프로그램에 동등한 조건으로 참여하거나 채권을 장부가의 평균 39~40%로 우리측 채권기관에 매각하는 것이다.

기업별 채권 할인비율은 (주)대우 본사와 현지법인은 32.3%, 대우자동차와 대우전자 본사는 35%, 대우중공업 본사는 67%이며 이들 3개사의 현지법인은 8개 그룹으로 나누어 31.5~95%가 적용된다.

이같은 할인비율에 따라 해외채권단이 채권을 매각할 경우 국내 채권단은 공동출자 형식으로 해외채권 매입을 위한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키로 했다.

국내채권단은 이날 합의된 내용에 따라 법률문서를 작성, 2월중순까지 모든 해외채권기관에 채무조정방안을 공식 제안하고 해외채권기관은 개별적으로 이 방안의 수락여부를 3월중순까지 우리측에 통보해야 한다.

이후 우리측은 통보된 내용에 대한 확인작업을 거쳐 해외채권기관에 대금을 지급, 4월초까지 모든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鄭敬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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