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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총선 위기감'에 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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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대구지역 일부 의원들이 21일 자리를 같이했다. 월 1회 정례적으로 만나자던 약속이 깨진 지 몇달 만에 이뤄진 모임이다. 정치적 배경과 성향 등의 차이로 제각각 다른 행보를 보여왔던 대구 의원들이 부랴부랴 모임을 가진 배경에 대해 한나라당 주변에서는 "공천 및 총선과 관련한 위기감 때문"으로 보고 있다. 물론 강재섭 대구시지부장을 비롯 이날 모임에 참석한 서훈·박종근·백승홍·안택수·박승국·박세환 의원 등은 이같은 위기감을 부인한다. 이들은 "총선 승리에 단합된 힘을 모으기 위해 만났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모임에 참석한 의원들의 발언을 놓고 보면 한나라당 대구권 의원들이 모두 마음을 놓고 있는 형편이 아님을 알게 한다.

이들은 최근 공천과 관련, "시지부 일부 부위원장들이 현역 위원장 일부의 물갈이가 필요하다는 건의서를 당 지도부에 보낼 것"이라는 움직임에 대해 집중 성토하면서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이회창 총재를 비롯한 당 지도부 일각에서도 "TK지역 일부 의원 물갈이"론이 끊임없이 흘러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당연히 "당 지도부가 대구지역을 너무 쉽게 생각하고 있다"는 불만도 터져 나왔다.

그 동안 대구 의원들이 보인 제각각의 행보에 대한 반성의 목소리도 나왔다. 지난 선거법 협상에서 이뤄진 서구의 통합은 "내 문제가 아니면 외면"하는 대구 의원들의 무관심을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라는 지적도 있었다. 대구와는 달리 경주와 원주 및 부산지역 일부는 지역 의원들의 단합된 세 과시로 통합을 면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대구 서구 문제는 먼저 강재섭·백승홍 두 당사자가 상의할 문제지만 합리적 해결을 위해 31일 선거법 개정안 통과된 이후 공동의 지혜를 도출, 당 지도부에 건의키로 했다.

徐泳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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