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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금 추문에 휩싸인 독일 기민당은 불법자금 제공자 명단을 밝히기를 거부하는 헬무트 콜 전 독일총리를 고소, 강제로 명단을 공개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기민당의 볼프강 쇼이블레 당수는 21일 콜 전 총리를 출당하고 고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비자금 제공자 공개와 의원직 사퇴 압력을 받고 있는 콜 전 총리는 21일 브레멘에서 열린 기민당의 한 신년 인사회에 참석, 명단공개에 대한 거부 의사를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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