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골든 글러브 시상식

도시 교외 어두운 생활을 그린 샘 멘데스 감독의 '아메리칸 뷰티(American Beauty)'가 23일 밤 개최된 올해 골든 글러브영화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극영화상과 감독, 각본상을 받았다..

또 '토이 스토리 2(Toy Story 2)'는 최우수 코미디 영화상을 수상했다.

덴젤 워싱턴은 '허리케인(The Hurricane)'에서 살인누명을 쓰고 유죄평결을 받은 권투선수 역할로 최우수 극영화 남우주연상을 받았고, 지난해 트루먼쇼(Truman Show)로 이 상을 수상했던 짐 캐리는 올해에는 '달 위의 남자(Man on the Moon)'에서의 코미디언 역할로 최우수 코미디 영화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허리케인'은 실존 인물인 루빈 '허리케인' 카터의 얘기를 극화한 것이며 '달위의 남자' 역시 작고한 코미디언 앤디 카우프먼의 일생을 영화화한 것이다.

힐러리 스웡크 역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보이즈 돈 크라이(Boys don't Cry)'에서 남자로 변장한 사실이 드러난 뒤 살해되는 젊은 여자 역할로 최우수 극영화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영국 여배우 재닛 맥티어는 '회전초(Tumbleweeds)'에서 열연, 뮤지컬 또는 코미디 영화부문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톰 크루즈는 '목련(Magnolia)'에서, 앤젤리나 졸리는 '걸 인터럽티드(Girl, Interrupted)'에서의 역할로 각각 최우수 남녀 조연상을 수상했다.

텔레비전 부문에서는 코미디 '스핀 시티(Spin City)'로 최우수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마이클 J. 폭스가 수상 직후 파킨슨씨병 때문에 배우를 그만두겠다고 밝혀 분위기가 숙연해지기도 했다.

'아메리칸 뷰티'는 올해 아카데미상에도 아네트 베닝과 케빈 스페이시가 남여주연상 후보로 오르는 등 6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있다.

골든 글러브상은 헐리우드 외신기자클럽의 기자들에 의해 선정되는 상으로 아카데미상 시상식 2개월 여 전에 열리기 때문에 아카데미상의 판도를 점칠 수 있는 상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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