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석 '문화적인 것과 인간적인 것'
현대인은 문화라는 말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다. 오늘날 문화는 우리의 삶에서 어떤 작용을 하며, 어떠한 의미가 있을까.
이태리 로마 그레고리안대 철학과 김용석 교수의 '문화적인 것과 인간적인 것'(푸른숲 펴냄)은 현대 문화와 인간, 미래에 관한 철학적 에세이다. 현대 문화의 특성을 다차원적으로 조명하고, 우리 삶에서 문화의 핵심적 의미를 반영하는 '현대적 사건'들을 섬세하게 분석하고 있다.
저자는 문화란 인간 창조행위의 과정과 그 성과이며, 그에 따른 의미소통의 세계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문화가 무엇인지 설명하기 위해 '열린 사회의 신화' '유도된 필요성' '미학혁명' '일상성' '사이의 문화' 등 현대 문화를 특징짓는 5가지 주제에 접근해 문화의 현주소를 찾아간다. 또 문화 창조자로서의 사람에 초점을 맞춰 인간적인 것이 무엇인지 고찰하고 있다. '인간이 무엇인가'에 초점을 두기 보다 '인간적인 것이 무엇인가'를 설명하기 위해 인간론적 요소들을 문화적 배경과 연관해 조명하고 있다.
갈릴레이는 자신의 대표적 천문학 저서 '두가지 주된 우주체계에 관한 대화'에서 "철학이 '자연의 책'에 눈을 돌려야 한다"고 말했었다. 그가 활동한 16세기말에는 자연법칙의 탐구가 인간사고의 주된 과업이었다면, 인간의 창조 능력과 생산 행위에 대한 연구가 숙제인 오늘날은 '문화의 책'에 눈을 돌려야 할 때라는게 저자의 결론이다.
▶로버트 영 외 '리눅스 혁명과 레드햇'
얼마전까지도 언더그라운드 마니아들의 전유물로만 인식되어온 리눅스. 윈도우와 달리 누구나 인터넷에서 무료로 전송받아 이용하고 직접 개선할 수 있는 '오픈 소스' 운영체제라는 점에서 엄청난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불과 4년만에 '레드햇'을 전 세계에 리눅스 운영체제를 공급하는 최고의 업체로 키운 로버트 영이라는 걸출한 비즈니스맨이 있었기 때문이다.
로버트 영, 웬디 골드만 롬이 함께 쓴 '리눅스 혁명과 레드햇'(김영사 펴냄)은 리눅스의 탄생에서 레드햇의 신화적인 비즈니스 모델까지 리눅스의 도전과 성공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그동안 마이크로스프트 등 소프트웨어 업계는 소스 코드를 독점, 고객들을 통제함으로써 지속적인 수입을 확보해온데 반해 리눅스는 사용자 중심의 프로그램이다.
전 세계 수많은 프로그래머들이 결점을 보완하고 새로운 기능을 추가, 인터넷을 통해 재배포함으로써 윈도우를 포함한 모든 컴퓨터 운영체제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이런 리눅스의 가치를 발견한 레드햇사는 실리콘밸리의 거대 독점기업에 맞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시장의 주류로 발전시켰다. 이 책은 레드햇이 어떻게 MS를 기습했으며, 기존 컴퓨터.소프트웨어 업계 전반에 어떤 새로운 산업 모델을 제시했는지를 들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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