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상급 첼리스트인 미샤 마이스키의 독주회가 10일 대구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88년 이후 여러 차례 내한공연을 가졌지만 이번에 처음 대구 무대를 찾는 마이스키는 '첼로의 음유시인'으로 불리는 첼로의 거장. 이번 독주회는 바흐 서거 250주년을 기념하는 무대다. 로스트로포비치 콩쿠르에서 우승한 첼로 신동 장한나양의 스승으로 우리에게 비교적 친숙한 음악가인 그는 탁월한 기교의 맑은 음색과 심오한 서정성이 어우러진 연주로 거장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1948년 구 소련 라트비아 수도 리가에서 태어난 그는 18세때 차이코프스키 국제콩쿠르에서 입상하면서 연주자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72년 구 소련을 탈출해 서방으로 망명한 그는 연주가와 청중사이에 좋은 교감이 이루어지는 것만큼 행복한 것이 없다고 말할 정도로 다양한 음악세계를 추구하고 있다.
그가 주 레퍼터리인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연주할때는 마치 바이올린처럼 자유자재로 노래하는 듯 느껴진다. "그윽하면서도 강렬한 모노톤으로 청중들의 가슴을 파고 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때문에 그의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음반은 압권이다. 35년동안 매일 연습하는 그의 주요 레퍼토리 중 하나로 지난 85년 도이치 그라마폰에서 전곡 녹음,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
이번 대구 독주회에도 '제1번 사장조'와 '제3번 다장조', '제5번 다단조'를 준비한다. 이밖에 하이든 첼로협주곡 앨범과 쇼스타코비치·비발디 협주곡 음반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공연문의 (053)656-1934.
徐琮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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