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촌에도 외국인 근로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경북홍게통발협회와 경북 울진 등 동해안 지역 수산물 가공업체에 따르면 한일어업 협정체결 이후 어민들의 이직과 고령화로 선원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외국인 근로자들의 진출이 크게 늘고 있다.
영신호 등 울진군 후포항 소속 통발어선 16척은 선원 구인난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달 22일 척당 2명씩 모두 32명의 20, 30대 중국인 근로자를 고용, 조업에 나서고 있다.
오성호 등 10여척의 어선들도 최근 조선족 등 외국인 근로자 17명을 산업연수 목적으로 중소기업중앙회에 입국허가를 신청해 놓고 있으며 척당 2명까지 고용할 수 있도록 규정한 외국인 고용 관련 규정과 제도의 완화를 관계 부처에 요구했다.이에 앞서 지난 98년 울진군 후포면의 (주) 삼홍실업도 조선족 등 중국인 여성 근로자 20여명을 고용했으며, 울진군 죽변의 태훈산업도 외국인 2명을 고용하고 있다.
경북홍게통발협회 이재길 회장은 "10년전만 해도 선원들의 평균 연령이 20, 30대였지만 요즘은 대부분이 60대 전후인데다 이마저도 구하기 어렵다"며 "외국인 선원들은 젊은데다 임금이 내국인에 비해 적어 이들의 고용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했다.
그러나 이같은 움직임은 감척사업에 따른 내국인 선원들의 실업률 상승 등 어촌경제를 악화시킬 우려도 낳고 있다.
울진.黃利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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