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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 야상 산불 원인 전기 합선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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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정전시시각 조작 의혹"

대구시 달성군 현풍면 성하리에서 지난 8일 발생한 산불 원인과 관련 전기합선 가능성이 대두돼자 한전측이 이를 덮기위해 정전시각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지역 주민들에 의해 제기되고 있다.

관계기관의 조사결과 산불은 구마고속도로변에서 발화됐는데 이곳에 있던 전주의 고압용 전선이 녹아내릴 정도로 타버렸다. 초동조사에 나섰던 달성군은 전선이 녹아 떨어진 주변 정황과 화재발발 추정시간과 비슷한 시점에 정전이 된 점을 중시, 전기합선으로 불똥이 떨어져 산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한전 관계자들을 집중추궁했다.

그러나 한전 달성지점 이병욱 배전과장은 "이날 낮 11시10분 성하리를 비롯, 현풍면 일대 800가구에 전기공급이 끊겼으며, 화재신고도 11시10분에 된 점으로 볼 때 정전 이전에 이미 불이 났다"면서 "이는 산불로 인해 전선이 탔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주장에 주민 권성부(56·현풍면 중리)씨는 "10시 55분부터 전기가 2-3분 간격으로 두차례 깜빡거리다가 11시2분 완전히 정전됐다"면서 "화면에 시간이 입력된 TV를 보고 있었기 때문에 정확한 정전시각을 기억할 수 있었다"고 반박했다.

현풍면과 다른 주민들도 권 씨의 주장에 동조했으며, 전기 전문가들은 "전기사고를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정전시각은 상당히 중요하다"며 규명을 요구했다. 달성군은 그러나 10일 "여러 정황으로 볼 때 전기합선 심증은 있으나 전문성 부족으로 확증을 잡지 못했다"면서 서둘러 제3자에 의한 담배불 실화로 결론을 내렸다.

姜秉瑞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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