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보람으로 산다-대한적십자사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이 땅에서 인재로 인한 억울한 죽음이 더이상 없었으면 합니다"

지난달 22일 지하철공사장 붕괴사고를 접하고 가장 먼저 달려가 자원봉사활동을 편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중구협의회장 이신분(48·대구시 중구 남산2동)씨. 상인동 가스폭발 참사의 기억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다시 터진 인재에 아직도 가슴이 저며온다.

이씨가 자원봉사활동을 시작한 것은 지난 88년. 하고자 하는 의욕은 많았지만 구체적인 방법을 찾지 못해 애를 태우다 아는 사람의 소개로 대한적십자사에 몸을 담았다.

일에 지친 피곤한 몸을 이끌고 학업에 열중하는 중앙상고, 구남여상, 대구공고 야간부 학생들에게 저녁을 제공하는 일로 첫 봉사활동을 시작하면서 열심히 살아가는 법을 다시 배웠다.

사회의 빛과 소금이 되려는 이씨의 활동은 국채보상공원과 경상감영공원 환경미화작업과 무료급식소 '자비의 집'과 '사랑의 집' 자원봉사, 성보학교 가을소풍, 알뜰장터 운영 수익금으로 불우이웃돕기, 연말 읍내중학교 방문 등 사회곳곳에서 계속되고 있다. 건강이 좋지 않은 시어머니(85) 수발을 하면서도 봉사활동을 게을리하지 않은 이씨. 봉사활동 시간이 5천시간에 육박하는 등 그동안의 성과를 인정받아 올해 300여명의 자원봉사자를 책임지는 중구협의회 회장에 선출되었다.

어김없이 새벽 4시30분이면 일어나 하루를 준비하는 성실한 삶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산교육이라는 이씨의 노력 덕택에 세 자매 모두 서울의 명문대학에 진학하는 등 반듯하게 자랐다.

'남을 사랑하는 사람만이 남에게 사랑 받습니다' 사랑으로 살아가는 이씨의 삶은 평범한 진리속에 담겨 있었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충북 청주에서 당원 교육에서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계엄 해제 표결에 대한 책임을 언급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iM금융그룹은 19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강정훈 iM뱅크 부행장을 최고경영자 최종 후보자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강정훈 후보는 1969년생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출신 지도자가 훈련용 사격 실탄 2만발을 무단으로 유출한 사실이 밝혀져, 해당 인물은 현재 구속되어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