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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생명 노조원 한나라당사 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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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생명 노조원 50여명은 16일 오후 1시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한나라당 대구시지부를 점거, '일방적 합병저지 및 고용승계'와 '현대생명 본사 대구유치' 등을 주장하며 농성에 들어갔다.

조선생명 노조는 고용승계 및 명퇴금 등에 관해 4차례에 걸쳐 현대그룹측과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에 실패하자 16일 오전 9시 전국의 모든 조합원이 동시에 파업에 들어갔다. 농성에 참여한 노조원을 제외한 나머지 250여명의 조합원은 한나라당 대구시지부 앞에서 집회를 마친뒤 이날 오후 3시30분쯤 팔공산 '화랑연수원'으로 이동, 합숙투쟁에 들어갔다.

조선생명은 오는 29일 한국생명과 합병을 위한 주총을 거친 뒤 현대생명에 M&A(적대적 인수합병)될 예정이다.

정재두(34) 조선생명 노조위원장은 "2차례에 걸친 구조조정으로 1천100여명에 이르던 직원수가 420여명으로 줄어들었는데도 인수합병 주체인 현대측은 공갈과 협박으로 생존권을 박탈하려 하고 있다"며 "투쟁의 강도를 점차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石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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