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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순 조명철씨 한때 피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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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에서 한국인 유학생을 납치, 몸값을 요구한 중국 조선족 일당이 지난 94년 7월 귀순한 전 김일성대 교수 조명철(趙明哲·40·대외경제정책연구원)씨도 납치, 2억5천만원을 요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 유학생 납치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성북경찰서는 23일 "지난 1일 동료와 함께 중국으로 출장갔던 조씨가 현지에서 납치돼 가족들이 몸값 2억5천만원을 요구받은 뒤 한국인 한모(61·여·서울 강남구 논현동)씨 은행계좌로 돈을 입금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1일 밤 11시께(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조선족 4명에게 납치당했으며, 가족들이 범인들이 요구한 금액을 텔레뱅킹을 통해 중국내 거주 한인 환전상인 장모씨의 어머니 한씨의 통장에 입금했다.

이어 한씨는 이 돈을 자신의 통장 2개와 사위 이모씨, 경찰에 붙잡힌 최모(30·여·경기 안산시 원곡동)씨와 최씨의 시누이 박모(32)씨의 통장에 각각 5천만원씩 분산입금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조씨는 다음날 새벽 일당 2명을 격투 끝에 붙잡아 중국공안에 넘기고 탈출한 뒤 현지에서 곧바로 국제전화를 통해 국내 경찰청 외사과에 신고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조씨의 거주지 관할 서울 성동경찰서를 통해 사실확인에 나섰으며 한씨 등은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자 곧바로 조씨의 통장으로 몸값 2억5천만원을 다시 입금시켰다.

이에앞서 서울 성북경찰서는 22일 한국인 유학생 송모(31·서울 성북구 성북동)씨를 중국에서 납치해 국내 가족에게 1억원의 몸값을 요구한 조선족 납치범의 중국내 공범으로 추정되는 최씨를 검거했으며 중국 공안당국도 현지에서 송씨를 납치한 조선족 남모(28·중국 길림성)씨 등 2명을 검거,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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