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새교과서 일괄 구입 물려받기 못해 낭비

개학을 앞두고 있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입니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새 교과서 교부가 이루어집니다.

현재 행해지고 있는 교과서 교부 형태는 일괄적으로 교과서명이 적힌 안내문을 학생들에게 나누어 주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단체로 교과서 대금을 거두고 약 일주일 후 교과서를 나누어 주는 게 일반적입니다. 여기서 생기는 문제점은 교과서 구입에 대한 개인의 생각은 무시된다는 것입니다. 고등학교 교과서는 대략 14~15권 정도 됩니다. 이 중 반드시 새 것으로 준비해야 하는 교과서는 8~9권 정도가 됩니다. 그 외의 교과서는 주위에 형제나 친지, 선배가 있는 경우, 새로 구입할 필요 없이 그 책을 물려 받으면 된다. 물론 학교행정의 차원에서 본다면 단체로 구입시키는 것이 편리할 것입니다.

그러나 단순히 행정편의를 위해서 이런 낭비가 계속된다면 '절약, 검소'를 가르치는 학교본래의 모습과는 또 다른 모순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이수정(sora1104@hanmail.net)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