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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꿈나무들 브라질 유학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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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도 본격적인 축구 꿈나무 해외유학 시대가 열렸다.

포항 스틸러스와 전남 드레곤즈 두개의 프로축구단을 운영하고 있는 포항제철은 우수선수 발굴 및 육성을 통한 축구발전을 위해 올해부터 고교생 유망주들을 해외로 내보내기로 하고 감독 1명을 포함, 최근 대상자 16명을 선발, 오는 13일 브라질로 출국한다.

이번 유학단에는 지도자 수업을 받게 될 포철공고 김경호(39) 감독을 비롯해 포항·전남 양구단의 연고지역안에 있는 대구 청구고 권혁, 포철공고 임경훈, 광양제철고 김대문 등 유망주 15명이 포함됐다.

이들이 수업을 받게될 곳은 70∼80년대 세계 그라운드를 주름잡았던 브라질의 영웅 지코가 지난 95년 설립한 '지코 축구학교'(CENTRO DE FUTEBOL ZICO). 김 감독 등 16명은 이곳에서 내년 2월까지 1년간 선진 축구 기술을 익힐 예정이다.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일부 프로구단들이 간헐적으로 3∼4개월간의 단기유학을 실시한 적은 있지만 포철처럼 대규모로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축구유학을 시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포철은 특히 6억5천만원에 달하는 유학비를 부담하고도 이들에게 구단연고와 상관없이 진로를 결정토록 하겠다는 방침을 천명, '한국 축구발전을 위해서'라는 순수한 의지를 강조했다.

차동해 포항스틸러스 사장은 "한국보다 한수 아래였던 일본이 J리그 창설과 유망주 조기유학으로 축구수준을 끌어 올렸다"며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꿈나무를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포항·박정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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