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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가 당분간 현수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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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세율 추가인하 방침

정부는 국제유가가 아직은 정부 전망치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곧 안정될 것으로 보고 국내 유가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는 한편 거시정책도 당초의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9일 엄낙용(嚴洛鎔) 재정경제부 차관은 "그동안 원유 증산에 부정적인 태도를 취해온 이란이 증산에 합의하면서 8일(현지시간) 뉴욕 현물시장에서 두바이유의 가격이 배럴당 25.34센트로 전날보다 3.12달러 하락했다"며 "두바이유는 국내 도입원유의 72%를 차지하는 만큼 우리 경제가 안게되는 부담도 크게 덜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엄차관은 "앞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할지 아니면 하락세로 돌아설지는 오는 27일 석유수출국각료회의 이후에나 알 수 있는 것이지만 미국이나 사우디아라비아의 태도로 보아 하락세로 반전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재경부 관계자는 "만약 최악의 시나리오에 해당하는 배럴당 25달러까지 상승해도 당초 거시경제정책 목표인 소비자물가 상승률 3%, 경제성장률 6, 7%, 경상수지 120억달러에는 거의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유가가 25달러 이상으로 상승할 경우 유류 탄력세율을 추가로 내리거나 비축유 방출, 석유수입부담금, 유가완충자금 활용 등을 통해 상승분을 흡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정부는 지난달 29일 국제유가 인상에 따른 국내유가 인상분을 흡수하기 위해 이달부터 국내 유류에 붙는 교통세, 특소세를 최고 28.3%까지 인하키로 한 바 있다.

鄭敬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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