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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당 수뇌부 대구 대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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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4당 수뇌부와 핵심 당직자들이 이번주 들어 집중적으로 대구·경북지역을 방문, TK지역 표심잡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대구·경북을 텃밭으로 하는 한나라당과 민국당은 당 지도부가 상대 당 주요 거점지역을 찾아 흠집내기와 불씨 지피기로 물고물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지지도 하락으로 고민하는 자민련과 민주당도 당 수뇌부가 총출동, 지역민심 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14일 중앙당사에서 공천자대회를 가진 민주당은 이번주부터 잇달아 열리는 대구·경북지역 지구당 행사에 서영훈 대표와 이만섭 상임고문, 한화갑 지도위원 등이 대거 참석, 세몰이에 나선다.

또 김중권 대구·경북 선대위원장은 17일 대구지역 상공인과의 모임에서 지역 현안을 수렴, 중앙당에 총선공약으로 건의할 계획이다.

한나라당은 13일 포항에서 이회창 총재 등 당직자가 대거 참석한 가운데 필승결의대회를 가진 데 이어 14일 대구 수성갑, 을 지구당 개편대회를 시작으로 계속될 지구당 행사에 홍사덕 선대위원장과 박근혜 부총재 등 핵심 지도부를 파견, 지지세 굳히기에 들어간다.

지난주말 대구와 구미를 방문, 박정희 전 대통령의 적자임을 내세웠던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는 14일 김천과 안동 지구당 대회에 이어 16일에도 대구지역 5개 지구당 개편대회에 잇달아 참석, 한나라당을 집중 공격하며 제2의 녹색바람몰이에 나선다.

김윤환 최고위원 등 지역 출신 당 지도부가 대구·경북에 상주하고 있는 민국당은 김현규 최고위원의 14일 대구 중구 출마선언을 한 데 이어 정호용 전 의원의 영입에 다시 나서는 한편 20일을 전후해 지구당 합동창당대회를 열어 지역에서의 민국당 불씨를 살려 나간다는 계획이다.-徐泳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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