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권에서 야당 측의'지역 정서론'에 맞선 여당 측의'인물론'이 내부적으론 오히려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당 소속 후보들을 대거 신진 인사들로 교체한 결과 총선에 첫 출마하게 된 이들 초년병들에게는 조직가동 등 선거와 관련된'노하우'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민주당 대구시, 경북도지부에서는 이들 후보 개개인을 상대로 하나부터 열까지 일일이 챙겨줘야 할 정도라고 푸념하고 있다. 실제로 시, 도지부 사무실은 요즘 실무 당직자 대부분이 지구당 지원에 나서는 바람에 '개점 휴업'을 방불케 하고 있다.
대구의 경우 11개 전 선거구에 후보를 내세웠지만 총선 경험이 있는 후보는 중구의 이치호 전 의원과 달성군의 엄삼탁 시지부장 등 2명뿐이다.
경북의 경우 칠곡을 제외한 15 곳에 후보를 출마시키고 있으나 총선 경험이 있는 경우는 김중권 전 청와대비서실장 등 7명에 불과하다.
이민헌 시지부, 박정영 도지부 사무처장은 "위원장이 교체된 지구당 중 상당수가 개편대회 직전까지도 조직이 정비되지 않아 허허벌판처럼 보였을 정도"라며 "특히 기획이나 조직 파트가 제대로 정비되지 않아 시·도지부 측이 일일이 재점검한 적도 적지 않았다"고 고충을 털어 놨다.
徐奉大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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