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수사는 체모, 섬유와의 전쟁'
살인사건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은 맨처음 무엇부터 살펴야 할까. 주위에 흩어져 있는 체모, 섬유 등 유류물을 꼼꼼히 챙기는 것이 수사의 시작이자 끝이다.
대구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계장 최용석)가 29일 펴낸 '지금 사건현장에 나가십니까?'〈사진〉란 수사지침서에 나와있는 내용이다.
'핵심과학수사'라는 부제를 단 이 책에는 '현장에서 큰 소리치지 마라' '현장을 100회나 다시 가볼 수 있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탐문수사가 수사의 왕이다' 등 경찰관들의 초동수사 및 과학수사 능력을 한단계 높일 수 있는 각종 수사기법들을 담고있다.
또 FBI(미연방수사국)의 심리학적 프로파일링, 최면수사 등 선진과학 수사기법이 재미있는 삽화와 함께 소개돼 흥미를 끈다.
조용섭 대구지방경찰청 수사과장은 "최근 발생하는 강력범죄는 다양하고 예측하기 어렵다는 특징을 갖고 있는 만큼 현재보다 더욱 발전된 수사기법이 필요하다"고 발간이유를 밝혔다.
경찰청은 이 책을 대구지역 경찰관은 물론 전국의 과학수사요원들에게 보급키로 하는 한편, 내년쯤 지문백서, 사진촬영 등 과학수사기법을 담은 책을 시리즈로 펴내기로 했다.
朴炳宣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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