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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영국 표준연구소 내달초 진성여부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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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축산업 전체를 송두리째 무너뜨릴 수 있는 구제역.

일본 정부가 경기 파주에서 나타난 소의 수포성 질병이 구제역이 아니라고 증명될 때까지 한국 돼지고기 수입을 일시 중단한다는 통보를 해왔다. 우리 정부는 구제역 원인균을 보관하고 있는 영국 펄브라이트 구제역 표준연구소에 바이러스를 보내 최종 판정을 기다리고 있다. 내달초 드러날 판정결과에 따른 두가지 경우를 짚어본다.

▨단순 수포성 질병일 경우=지난 24일 첫 신고된 경기 파주의 젖소 4마리, 한우 1마리의 수포성 질병은 구제역이 아닌 단순 질병일 가능성이 있다. 최초 발견일인 20일 이후 열흘동안 다른 지역에서 발병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구제역이라면 바이러스가 2~3일 동안 공기중으로 전파돼 반경 80km 이내에서 유사 질병이 발견되는 것이 일반적 현상이었다.

발굽을 갖고 있는 소, 돼지, 사슴, 양, 염소 등에게 발생하는 수포성 질병은 구제역 이외에도 3가지의 유사 질병이 있으나 구제역을 제외하면 전염성이 강하거나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구제역으로 판정될 경우=만에 하나 영국 펄브라이트 구제역표준연구소가 경기 파주 질병의 원인을 구제역으로 판정하면 국내 축산은 한꺼번에 붕괴되는 위기를 맞게 된다. 구제역은 국제수역사무국(OIE)에서 지정한 가축 전염병 중 가장 악성으로 꼽힐 정도다.

대만에는 97년 3월 구제역이 발생, 7월에는 100만마리 이상의 돼지에 전염됐다. 확산을 막기 위해 380여만마리를 도살 처리했지만 98.99년 지속적으로 구제역이 발생해 아직까지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같은 상황이 벌어진다면 반경 250km 안에 있는 소, 돼지, 염소 등 발굽형 가축을 전염 여부와 관계없이 도살해야 하는 상황이 올 지 모른다. 현재 소 사육두수가 190만마리, 돼지는 730만마리에 이르고 있다고 볼 때 피해는 천문학적일 수밖에 없다. 돼지는 연간 400만마리 정도가 일본에 수출돼 무역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

全桂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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