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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섬유, 한국상표 도용 급증 중동시장 판로 가로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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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 에미리트의 두바이 등 해외시장에서도 한국상표를 도용한 중국산 섬유가 범람, 지역 섬유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중저가 시장인 두바이는 한국섬유의 질이 우수해 판로가 넓은 점을 악용, 질 낮은 중국산을 한국산으로 속여 팔아 폭리를 취하는 바이어들이 늘면서 지역 섬유 수출이 급격히 줄어들고 신뢰도마저 추락하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 및 한국섬유직물수출입조합에 따르면 지난 2월 폴리에스테르 직물 수출에서 두바이의 경우 물량이 전년 동기보다 절반가량이나 줄었다.

이에 대해 지역 섬유업계는 "이처럼 단기간내 수출량이 급감한 것은 범용성 화섬직물을 중심으로 중국업체나 현지 바이어들이 한국상표를 도용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우리의 두바이시장 수출이 급락한 것과는 달리 중국의 지난 1월 두바이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131%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를 당한 지역 업체들은 현지에 직원을 급파하거나 우호적인 바이어들을 이용, 우리 상품으로 둔갑하는 중국상품을 추적하고 있지만 증거 확보가 쉽지 않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ㄷ섬유는 현지 무역상의 협조를 얻어 자기 회사 상표를 도용하던 바이어를 적발, 현지 사법당국에 고발했다.

지역의 대표적 섬유수출업체인 '성안'은 중국산 상당수가 자체 상표로 수출되는 '스타텍스'로 둔갑해 팔린다는 정보에 따라 현지에서 중국측의 선적 샘플을 확보,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어들과 중국업체들이 비밀스럽게 거래해 증거확보가 어렵다"며 "업체 보호 차원에서 현지 공관과 기업들의 공조 등 대책을 세워달라"고 요망했다.

崔正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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